주식 관련 기사를 읽다 보면 오버행이라는 용어가 언급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오버행 이슈가 있으면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거나 오르지 못하고 횡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버행이라는 용어를 처음 접하는 분들은 구체적으로 무슨 뜻인지 궁금하실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오버행의 뜻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아울러 최근 있었던 오버행의 예시도 알아보겠습니다.
오버행 뜻
오버행(overhang)은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는 잠재적인 대규모 주식 물량을 뜻합니다. 이러한 잠재적 매도 가능성이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경우는 대주주 등의 보호 예수 기간 만료가 있습니다.
주식 신규 상장 시 대주주 혹은 기관 투자자들은 얼마 동안 주식을 팔지 못하는데 이 기간이 보호 예수 기간입니다. 이러한 기간이 끝나면 해당 주식을 팔 수 있기 때문에 주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 시기가 가까워져 오면서 투자자들이 이러한 매도 가능성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주가가 잘 오르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외에 오버행은 주주가치 희석이 발생하는 경우도 의미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스톡옵션의 행사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권리를 행사하면 발행 주식수가 늘어나므로 주주가치 희석이 발생합니다.
기업의 영업이익, 순자산 등에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발행 주식수만 늘어나므로 1주당 영업이익, 순자산 등은 감소하게 되는데, 이를 주주가치 희석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주주가치 희석은 주가 하락으로 연결되므로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의 행사 가능성이 있는 경우 주가가 제대로 오르지 못하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최근 오버행 예시
최근 대표적인 오버행의 예시로는 삼성그룹의 대주주 지분 매각이 있습니다. 삼성 대주주 일가는 상속세 납부를 위해 현금이 필요한 상황인데, 이를 위해 삼성전자, 삼성SDS의 지분을 블록딜로 매각했습니다. 향후 상속세 납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추가로 지분 매각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 시장에서는 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예시로는 셀트리온의 블록딜이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국부펀드 테마섹이 최근 셀트리온의 지분을 대량 매도하는 블록딜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투자자들은 추가적인 블록딜이 나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 외 카카오게임즈의 전환사채 행사 시기 도래, 일진디스플의 대규모 유상증자 등도 최근 언급된 오버행 예시 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오버행의 뜻과 최근 예시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오버행은 주식 시장의 잠재적 매도 물량 혹은 지분가치 희석이 발생할 수 있는 경우를 뜻합니다. 이러한 오버행 이슈가 제기될 때마다 주가는 하락하거나 오르지 못하고 횡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은 시사경제용어사전, 인베스토피디아, 이데일리, 서울경제, 뉴시스, 뉴스토마토 기사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자보상배율 뜻에 대해 알아보기 [경제용어] (0) | 2022.04.05 |
---|---|
우리사주제도에 대해 알아보기 [주식용어] (0) | 2022.04.01 |
BIS 뜻, 비율에 대해 알아보기 [경제용어] (0) | 2022.03.30 |
반도체 파운드리, 팹리스 뜻, 예시 살펴보기 (0) | 2022.03.29 |
CAPEX, OPEX 뜻, 차이 알아보기 (0) | 2022.03.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