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 관련 기사를 읽다 보면 어떤 종목의 블록딜이 있었다는 내용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블록딜이 발표될 때마다 해당 종목의 주가는 큰 변동성을 겪습니다. 블록딜이라는 용어를 처음 접하는 분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뜻인지 궁금할텐데요, 이 글에서는 블록딜의 뜻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블록딜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블록딜 뜻
블록딜(Block Deal)은 어떤 종목의 지분이 많은 주주가 다량의 주식을 정규장 이외 시간에 다른 이에게 매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매도자는 대주주일 수도 있고 전략적 투자자일 수도 있습니다. 많은 지분을 정규장에서 매도하면 매수자를 찾기 어려울 수 있고 주가 급락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정규장 이외 시간에 거래를 하는 것입니다(다만 블록딜 발표 시 결국 다음 정규장에서 주가는 급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블록딜 주가 영향
블록딜을 발표하면 다음 정규장에서 주가는 급락하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블록딜 거래가는 일반적으로 종가에 비해 5~8% 낮은 수준으로 이루어집니다(대량 매각을 하기 위해 현재 주가보다 낮은 가격에 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블록딜이 발표되면 이를 반영해 다음 정규장에서 주가는 그만큼 갭하락하며 시작하게 됩니다.
특히 오너 일가의 블록딜은 시장에서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합니다. 오너 일가는 누구보다도 자신의 기업에 대해 잘 알고 있는데, 이들이 지분을 대량 매각했다는 사실은 해당 기업의 현재 상황에 대해 의심하게 하는 계기가 됩니다.
최근 삼성SDS, 셀트리온이 블록딜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삼성SDS의 경우 오너 일가가 지분을 대량 매각했는데, 상속세 마련을 위한 지분 매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지분을 대량 매각했습니다.
블록딜로 주가가 급락한 이후 회복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해당 종목의 펀더멘털이 양호하고 향후 전망이 여전히 밝다면 주가는 빨리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 상황에 문제가 있다면 주가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회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블록딜의 뜻과 주가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블록딜은 주가 영향을 피하기 위해 대량의 주식을 시간외거래에서 체결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현재 주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지는 만큼 시장에서는 이러한 블록딜 체결가를 반영하게 되고 결국 주가는 일시적으로 급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은 한경 경제용어사전, 시사경제용어사전, 이코노미스트 기사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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