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기사를 읽다 보면 기저효과라는 용어가 나올 때가 있습니다. 주로 경제와 관련된 기사에서 이 단어가 많이 언급됩니다. 기저효과라는 용어를 처음 듣는 분들은 어떤 뜻인지 궁금하실 텐데요, 이 글에서는 기저효과의 뜻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이와 함께 기저효과의 반대말로 알고 있는 역기저효과, 기고효과가 옳은 표현인지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기저효과 뜻
기저효과(Base Effect)는 과거 통계 수치에 의해 현재 통계 자료가 상대적으로 부풀려지거나 위축되어 보이는 왜곡이 발생하는 것을 뜻합니다. 기저(base) 자료인 과거 통계에 의해 현재 수치가 상대적으로 왜곡되어 보인다고 해서 기저효과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여기서 '기저'는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어떤 사물이나 건축물의 밑에서 그것의 기반이 되는 부분'이라고 나옵니다.
경제지표를 볼 때는 작년 혹은 작년 같은 시기 대비 증가율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2022년 경제지표는 2021년에 비해 얼마만큼 증가했는지 감소했는지를 보게 됩니다. 그런데 2021년에 해당 경제지표가 유독 잘 나왔거나 혹은 잘 나오지 못했다면 2022년 경제지표는 상대적으로 위축되어 보이거나 부풀어져 보입니다.
만약 지난 몇 년 동안 평균적으로 100으로 나오던 경제지표가 2021년에만 갑자기 80으로 급감했고, 다시 2022년에 100으로 나왔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경우 2022년의 전년 대비 증가율이 25%로 매우 높아 보이지만 실제적으로는 지난 몇 년 대비 큰 변동이 없는 것입니다.
반대로 2021년에 해당 경제지표가 125로 급증했고, 2022년에 다시 100을 기록한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이 경우 2022년 증가율이 -20%로 매우 부진해 보이지만 역시 2022년 지표는 지난 몇 년 대비 큰 변화가 없는 것입니다.
역기저효과, 기고효과
한편, 기사 혹은 보고서에서는 역기저효과, 기고효과라는 용어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들 용어는 이전 수치가 매우 높아서 현재 수치가 상대적으로 위축되어 보인다는 의미로 쓰였습니다. 즉, 기저효과의 반대 의미를 표현하려고 사용된 것인데, 엄밀히 말하면 올바른 표현은 아닙니다.
기저효과에는 이미 이전 수치가 매우 높거나 낮음으로 인해 현재 수치가 왜곡되어 보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기저효과에는 이미 양 방향의 의미가 모두 포함된 것입니다. 따라서 역기저효과라는 표현은 올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또한, '기저'에서 '저'는 한자로 '낮을 저'가 아니라 '밑 저'입니다. 그래서 기저효과에서 '저' 대신 '고(높을 고)'를 사용해 기고효과로 부르는 것도 옳지 못합니다. 실제로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기저효과는 나오지만 역기저효과, 기고효과는 나오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저효과의 뜻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아울러 기저효과의 반대말로 알고 있는 역기저효과, 기고효과라는 용어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기저효과에는 과거의 높은 혹은 낮은 통계 수치에 의해 현재 수치가 왜곡되어 보인다는 뜻이 있습니다. 이렇게 이미 양 방향의 의미가 모두 들어있는 만큼 역기저효과, 기고효과라는 용어는 올바른 표현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 글은 시사경제용어사전, 경제금융용어 700선, 다음 국어사전을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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