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자동차 등 가격이 높은 재산을 구매했을 때 매년 감가상각이 된다, 연간 감가상각비가 얼마다 하는 표현들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기업이 건물, 기계 등을 구매했을 때도 여기에 대해 감가상각이 이루어집니다. 이 표현을 처음 듣는 분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감가상각비의 뜻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감가상각비의 계산 방법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감가상각비 뜻
기업이 사업을 하면서 건물, 기계 설비 등 가격이 높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이러한 자산 구매에 사용한 대금을 한 번에 비용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일부 금액씩 비용처리하게 되는데, 이를 감가상각비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으로 회계 처리를 하는 것을 감가상각이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이 1억원 되는 기계를 2021년에 구입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때 1억원이라는 비용을 2021년에 한꺼번에 반영하지 않고, 10년 정도 기계를 사용한다고 보고 10년이라는 기간 동안 매년 1천만원의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비용 처리를 하는 것입니다(다만 이는 간단한 예시를 제시한 것이고, 실제 계산 방식은 다를 수 있습니다).
개인에게도 동일한 방법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개인이 건물 혹은 자동차를 샀다면 한 번에 비용이 발생했다고 보지 않고 매년 일부 금액씩 발생한 것으로 간주하는 것입니다.
내용연수
감가상각비와 관련된 용어로 내용연수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는 기계, 건물과 같은 자산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간(몇년)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기계를 1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면 내용연수는 10년이 됩니다. 다만 이는 회계 처리를 위해 정한 기간이라 실제 사용 기간은 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연수는 기업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일반적인 경우 기계는 5~10년, 건물은 20~40년 정도를 내용연수로 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경우는 내용연수가 5년 정도입니다.
한편, 토지는 감가상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토지의 경우 사용 연한이 없다고 보아 별도로 감가상각 대상이 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자산으로 인식됩니다.
감가상각비 계산 방법
감가상각비를 계산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정액법, 정률법입니다(자산에 따라 법 규정으로 감가상각비 계산 방법을 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1. 정액법
정액법은 매년 일정한 금액씩 감가상각비로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1억원 되는 기계가 1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면, 1억원을 10으로 나눈 1천만원을 매년 발생한 감가상각비로 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은 계산하기 간편하고, 매년 일정 금액이 비용으로 인식되어 균등 부담에 도움이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2. 정률법
정률법은 미상각 잔액(감가상각이 아직 안 된 금액)에 매년 일정 비율을 곱해 감가상각비를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정률법은 초기 연도에 감가상각비가 높아 빠르게 비용 인식을 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억원 되는 기계를 구입했고 내용연수는 10년, 상각률은 0.259(정률 25.9%)인 경우를 가정해보겠습니다. 상각률은 내용연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경우 첫해의 감가상각비는 1억원에 0.259를 곱한 2,590만원이 됩니다. 그리고 이를 제외한 7,410만원이 미상각잔액이 됩니다. 그리고 둘째해에는 7,410만원에 0.259를 곱한 약 1,919만원이 감가상각비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을 반복하면 마지막해가 지난 후 미상각 잔액은 5백만원 이하가 됩니다. 이처럼 미상각 잔액이 취득가액의 5% 이하가 되는 경우 이러한 미상각 잔액은 마지막 해의 감가상각비로 함께 처리합니다.
자산에 따라 법에서 정액법 혹은 정률법을 사용하도록 정해진 경우가 있으니 감가상각 방법을 적용하기 전에 관련 법규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감가상각비 회계 처리 방식
기업 회계에서 건물, 기계 설비를 구입한 경우 우선은 고정자산 계정에 기입하고, 매년 감가상각비를 반영하게 됩니다. 이때 감가상각비를 회계 처리하는 방법에는 직접법, 간접법이 있습니다. 직접법은 감가상각비를 고정자산 계정 대변에 기입하여 고정자산가액을 줄여가는 방법입니다. 간접법은 고정자산 회계 계정은 그대로 두고 감가상각 충당금 비용 계정을 만들어 감가상각비를 여기에 기입하는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감가상각비의 뜻, 계산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건물, 기계와 같이 금액이 크고 오래 사용하는 자산을 구입한 경우 이는 감가상각 대상이 됩니다. 이에 따라 한 번에 비용으로 인식되는 게 아니라 매년 일부 금액씩 비용으로 처리됩니다. 이러한 감가상각비를 계산하는 주요 방법에는 정액법, 정률법이 있습니다. 이 글은 시사상식사전, 매일경제용어사전, 두산백과, 다음 사전, 의협신문 기사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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