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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연준, 테이퍼링 가능성 언급하기 시작

by gefmr 2021. 5. 20.

연준, 테이퍼링 가능성 언급

 

미국 시간으로 5월 19일에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4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었습니다. 해당 의사록에서 몇몇 연준 위원들은 테이퍼링 가능성을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영향에 이 날 미국 증시가 장중에 하락 압력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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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로나 사태로 양적완화 시작

 

연준은 2020년 3월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양적완화를 시작한 바 있습니다. 양적완화는 금융위기 등이 발생할 경우 국채와 같은 자산을 연준이 매입하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을 뜻합니다. 테이퍼링은 이러한 양적완화 규모를 점차 줄여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작년에 연준은 처음에는 국채, MBS(주택저당증권)를 매입하기 시작했고, 다음에는 회사채까지도 매입해주었습니다. 연준은 아직까지 매월 일정 규모의 양적완화를 유지하고 있는데, 테이퍼링을 시작할 경우 양적완화 규모는 점점 감소하게 됩니다. 이처럼 양적완화 규모가 줄어드는 것은 시중의 유동성 증가 속도가 둔화됨을 의미합니다. 이는 금융시장의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인플레이션 경계감 속 나온 테이퍼링 언급

 

4월 FOMC에서 몇몇 연준 위원들은 경제가 FOMC의 목표를 향해 빠르게 진전될 경우 자산 매입 속도를 조정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경우 현재의 자산 매입 정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최근 들어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으로 나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준 의사록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테이퍼링이 언급된 점에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만 연준의 테이퍼링 가능성이 그동안 많이 제기되었던 만큼 이 날 미국 증시에 미친 영향은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었습니다. 5월 19일에 S&P 500 지수는 오전장에 부진했지만, 오후장 들어서면서 낙폭을 축소해 -0.29%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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